백업용

 제  목:[잡담] 디아블로 허생전                          관련자료:없음  [37673]
 보낸이:김태형  (kimz9937)  2001-07-21 11:41  조회:77
조금 길어요-_-;;

허생은 소서를 키우고 있었다. 
하지만 80이 넘는 고랩이면서도 아템을 모으지 않아 항시 빈궁을 면치 못했다. 
그나마 그의 처가 아마존으로 아템을 모아서 허생의 소서를 밀어주고 있었다. 
하루는 그의 처가 150보우를 보고도 트레이드하지 못하여 
울음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은 평생 배넷을 하며 아템은 모으지 못하니, 소서리스를 키워 무엇합니까?" 

"나는 아직 소서를 익숙히 하지 못하였소." 

"그럼 바바리안이라도 못 하시나요?" 

"바바는 재미가 없는걸 어떻게 하겠소?" 

"그럼 텔리키네시스로 바바가 흘린 아템 주워먹기라도 못 하시나요?" 

"텔키는 익히지 않은 것을 어떻게 하겠소?" 

처는 왈칵 성을 냈다. 

"밤낮으로 디아를 하면서 기껏 어떻게 하겠소 소리만 배웠단 말씀이오? 
바바도 못한다, 텔키도 못 한다면, 트레이드 사기라도 못 하시나요?" 

허생은 확 포탈을 열고 마을로 가서 

"아깝다. 내가 고렙소서 10명을 키우기로 기약했는데, 이제 7명인걸...." 

하며 휙 SAVE&EXIT 를 눌러버렸다. 
채널에 나온 허생은 서로 알 만한 사람이 없었다. 바로 채널에 도배를 시작했다. 

"누가 이 서버에서 제일 부자요?" 

Byun_C라는 아이디를 가르쳐주는 사람이 있어, 허생이 곧 그가 있는 
방으로 조인했다. 허생은 그에게 트레이드를 걸고 말했다. 

"내가 캐릭이 가난하여 무얼 좀 해보려고 하니, 조단링 50개를 
빌려 주시기 바랍니다." 

변씨는 

"그러시오." 

하고 당장 인벤을 조단으로 채워 주었다. 
허생은 감사하다는 인사도 없이 가버렸다. 
방에 있던 고렙들이 허생의 아템을 보니거지였다. 
렙은 80이 넘는데 아이언 장봉을 들고, 매직 퀼티드 아머를 입고, 
비달라부츠를 신고 있었다. 
허생이 나가자 그들이 의아하여 물었다. 

"저 캐릭을 아시나요?" 

"모르지." 

"아니, 지금 누군지도 모르는 캐릭에게 조단 50개를 담보도 없이 
선뜻 맡겨 버림은 무슨 영문인가요?" 

"이건 너희들이 알 바가 아니다. 대개 트레이드를 하는 사람은 
으례 자기 아이템을 대단히 선전하고, 허접한 아템을 내놓고도 
자기가 손해보는 거라고 하고, 말을 자꾸 뒤집게 마련이다. 
그런데 저 사람은 아템은 허접하지만 말이 간단하고, 트레이드를 
걺에 망설이는 기색이 없는 것으로 보아 조단링이 없어도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가 하려는 일이 작은 일이 아닌 것이매, 나 또한 그를 시험해 
보려는 것이다.안 주면 모르되, 만일 준다면 담보 따위는 받아서 무엇하겠느냐?" 

허생은 조단링을 입수하자, 바로 트레이드방으로 가서 아이스블링크를 
조단 한 개씩주고 바꾸었다. 허생이 아이스블링크를 몽땅 쓸었기 때문에 
아이언스킨을 키우지 않은 아이스 바바들이 당장 플레이가 불가능하게 되었다. 
얼마 안 가서, 허생에게 조단 한 개로 아이스블링크를 팔았던 캐릭들이 
조단 열 개로 되사가게 되었다. 허생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조단 50개로 온갖 캐릭들의 조단 500개를 얻어냈으니, 디아 배넷의 형편을 
알 만 하구나." 

그는 다시 트레이드방에 가서 웜스컬을 죄다 사들이면서 말했다. 

"며칠 안 가 네크로들이 머리를 싸매지 못할 것이다." 

과연 얼마 후 웜스컬의 값이 조단 2개로 뛰어올랐다. 
허생은 중렙 팔라를 만나 귓말을 보냈다. 

"중저렙들이 맘놓고 플레이할 만한 빈 방이 없는가?" 

"있습지요. kga // kga 라는 방이 있는데, 한때는 매너있는 플레이어들만 
모이는 곳이었으나 언젠가부터 물이 흐려져 찾는 사람이 줄더니 
이제는 거의 빈 방이 되었습니다." 

허생은 크게 기뻐하며 kga방에 조인했다. 그리고 퀘스트를 둘러본 뒤 
실망하여 말했다. 

"퀘스트가 이미 모두 클리어되어 있으니 무엇을 해 보겠는가? 
다만 웨이포인트가 활성화되어 있으니 단지 렙업은 할 수 있겠구나." 

"이미 이 방을 아는 사람이라곤 몇몇 개오동 회원들 뿐인데, 대체 누구로 8명을 
채워서 렙업을 하신단 말씀이오?" 

팔라의 말이었다. 

"방이 있으면 사람이 저절로 모인다네. 방이 안 만들어질까 두렵지, 
사람이 없는 것이야 근심하겠는가?" 

이 때, 배넷에 온갖 PK들이 극성을 부렸는데, 이들은 비거와 차지를 
만땅으로 키운 팔라나 가이디드 애로우 20의 아마존, 스피드 20의 바바, 
데스샤시만 차고 다니는 바바 등이 배넷을 휘젓고 다니고 있었다. 
허생이 이들의 길드를 찾아가 달래었다. 

"한 사람이 한 번 PK를 하면 무엇이 나오지요?" 

"시체주위에 아템을 뿌려 시폭에 성공하면 간혹 좋은 것이 나오지요." 

"조단링이 몇개씩 나옵니까?" 

"-_- 몇개씩 나올리가 없잖소." 

"정말 그렇다면, 왜 조단링을 얻기 위해 열심히 갬블을 하지 않소? 
PK가 되어 여러 사람의 미움을 받느니, 착실히 돈을 벌어 갬블을 하는 것이 
좋지 않겠소?" 

"아니, 왜 그러기 싫겠소? 다만 방만들기가 너무 힘들고, 한번 들어간 방도 언제 
튕길지 모르기 때문에 PK라도 해서 돈을 버는 것이지요." 

"PK를 하면서 어찌 방과 돈을 걱정할까? 내가 내일 kga // kga 방에 
조단링을 뿌려놓을테니, 내일 조인해보오. 인벤이 되는 만큼 가져가구려." 

PK들은 모두 미친 놈이라며 비웃었다. 

이튿날, PK들이 방에 조인해 보니 과연 Rogue Encampment에 
빽빽히 조단링이 깔려 있는 것이었다. 
모두들 대경하여 허생 앞에 줄지어 절했다. 

"오직 님의 말씀을 따르겠습니다." 

"너희들, 힘껏 주워넣고 가거라." 

이에, PK들이 다투어 조단링을 주웠으나 다들 30개 이상 줍지 못하여 반지 
떨어지는 소리가 진동했다. 

"너희들, 조단링 서른 개도 채 줍지 못하면서 무슨 PK를 하겠다는 것이냐? 
이제 너희들이 래더에 올라보려고 해도 이미 PK로 이름이 알려졌으니 
받아줄 곳이 없다. 
내가 여기서 너희를 기다릴 것이니, 한 사람이 조단 30개씩 가지고 가서 
좋은 무기와 갑옷, 링, 아뮬, 장갑, 신발을 사서 새 캐릭으로 들고 오너라." 

PK들이 좋다고 흩어져 갔다. 
허생은 몸소 전 액트의 웨이포인트를 찍어놓고 기다렸다. 
드디어 다들 새 캐릭으로 들어와 렙업을 시작했다. 
허생이 PK를 몽땅 쓸어가 배넷에 시끄러운 일이 없었다. 
그들은 일주일간 열렙하여 마침내 캐릭 모두가 렙 70에 이르렀다. 
그리고 새로 들어오는 캐릭들에게 아이템을 뿌려 
마침내 kga // kga 방은 8명이 안 되는 때가 없는 초인기방이 되고 
kga 채널에는 항상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허생이 탄식하면서, 

"이제 나의 조그만 시험이 끝났구나." 

하고 채널 사람들에게 말했다. 

"내가 처음에 이곳에 올 때는 먼저 아이템을 뿌린 이후에 
따로 전법과 팁을 가르치려 했더니라. 그런데 채널이 작고 
스킬삽질한 캐릭이 많으니, 나는 이제 여기를 떠난다. 
다만, 새로 캐릭을 키우는 사람에게는 화면 왼쪽의 스텟 버튼은 
필요할 때 다섯번 누를수 있도록 아껴두라 하고, 오른쪽의 스킬 버튼은 
반드시 고렙들에게 물어보고 누르게 하여라." 

조단링 500개를 모조리 아카라에게 팔아치우며 

"돈이 썩어나면 갬블할 사람이 있겠지. 조단링 500개는 
배넷 전체에도 용납할 곳이 없거늘, 하물며 이 채널 안에서랴!" 

라고 말했다. 그리고 바바들을 모조리 불러 함께 나오면서 

"이 채널에 언밸런스를 없애야 하지." 

했다. 
허생은 배넷을 두루 돌아다니며 저렙 소서들에게 조단을 뿌렸다. 
그리고도 200개가 남았다. 

"이건 변씨에게 갚을 것이다." 

허생이 변씨를 보고 

"나를 알아보시겠소?" 

하고 묻자, 변씨는 놀라 말했다. 

"당신의 레벨이 조금도 높아지지 않았으니, 혹 조단을 모두 날리지 않았소?" 

허생이 웃으며, 

"조단으로 아템을 얻어 렙업하는 것은 당신들 일이오. 조단이 어찌 캐릭을 더 
강하게 하겠소?" 

하고, 조단 200개를 변씨에게 내놓았다. 

"내가 하루 아침의 불편함을 견디지 못하고 소서키우기를 도중에 
폐하고 말았으니, 당신에게 조단 50개를 빌렸던 것이 부끄럽소." 

변씨는 대경하여 조단 10개만 이자를 쳐서 받겠다 했다. 허생이 역정을 내며, 

"당신은 나를 장사치로 보는가?" 

하고 나가 버렸다. 
이튿날, 변씨는 허생의 방을 찾아가 조단을 모두 돌려주려 하였으나, 
허생은 거절하였다. 

"내가 아템을 갖고 싶었다면 조단 500개를 버리고 200개를 받겠소? 
이제부터는 당신의 백업으로 살아가겠소. 
당신은 가끔 마나포션이나 떨어지지 않고 레지나 맞추도록 해 주오. 
일생을 그러면 족하지요. 뭐하러 조단을 들고 트레이드방을 
전전할 것이오?" 

변씨가 그 때부터 소서용 아템을 구하여 몸소 찾아가 허생을 도왔다. 
허생은 그것을 기쁘게 받아들였으나, 혹 220 폴암 같은 것을 가져가면 
좋지 않은 기색으로, 

"나에게 재앙을 갖다 맡기면 어떡하오?" 

했다. 혹 재블린 뭉치를 가져가면 매우 즐거워하며 둘이서 
더블스로우 바바로 투창을 던지며 놀았다. 
이렇게 몇 주가 지나는 동안에 두 캐릭 간의 우정이 날로 두터워 갔다. 
어느 날, 변씨가 어떻게 불과 일주일만에 조단 천 개를 벌었느냐고 묻자 
허생이 대답하기를, 

"그야 가장 알기 쉬운 일이지요. 디아라는 게임에서는 갬블을 통해서 
많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기에 갬블로 얻기 힘든 아이템의 가치는 
그만큼 올라가는 것이지요. 아이스블링크는 비록 갬블로 얻을 수 있다 하나 
그 가격이 비싸고 갬블할 기회도 많지 않기에 
만일 아이스블링크를 트레이드하려는 사람이 없다면 그것을 얻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가 되겠지요. 
웜스컬 또한 8만 골드가 넘는 본헬름을 갬블해야 나오는 것이기에 
그 희소성이 조단보다도 오히려 높아질 수 있는 것이지요. 
만일 모두가 나처럼 갬블하기 힘든 아이템을 독점하여 
이윤을 챙기려 한다면 반드시 디아 배넷을 병들게 만들 것이오." 

"처음에 내가 조단 50개를 선뜻 내줄줄 알고 트레이드를 했습니까?" 

"꼭 당신만이 빌려 줄 수 있었던 것은 아니고, 조단공장 캐릭터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빌려 주었을 것이오. 
그 중에 능히 내 말을 믿을 수 있는 사람이면 이는 디아블로가 돕는 것이라, 
반드시 더욱 많은 조단을 얻게 될 텐데 어찌 주지 않았겠소?" 

변씨가 이번에는 다른 얘기를 꺼냈다. 

"지금 블리자드에서는 디아 확장팩을 만들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때에 선생과 같은 분이 블리자드의 고문이 되어주신다면 
반드시 큰 힘이 될 터인데 어찌 혼자 렙업하는데만 만족하십니까?" 

"어허, 자고로 묻혀 지낸 캐릭이 한둘이겠소? 
우선, 소서래더 1위의 KR_LUCIA님은 
파월 7줄 도배를 견뎌낼 정도의 사양을 가진 컴퓨터를 가지고 있었으나, 
소서리스를 키우는 데만 전념하셨고 
캐이브독님은 개오동 디아게시판에서 그 명성이 자자하시나 
블리자드의 일에 간섭하지 않은 것을 모르시오? 
지금의 블리자드 운영진들은 가히 알 만한 것들이지요. 
나는 트레이드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라, 
족히 디아블로 패치안에 의견을 보탤 만 하였으되 그만둔 것은, 
도대체 가능성이 없었기 때문이지요." 

변씨는 한숨만 내쉬고 돌아갔다. 
변씨는 원래 블리자드의 프로그래머인 빌로퍼와 잘 아는 사이였다. 
당시 디아 2의 수석개발자였던 빌로퍼가 변씨에게 
배넷에 혹시 쓸 만한 인재가 없는가를 물었다. 
변씨가 허생의 이야기를 하였더니, 빌로퍼가 깜짝 놀라면서 
레벨 91짜리 바바를 꺼내어 그날밤 변씨와 함께 허생의 렙업방으로 들어갔다. 
허생은 빌로퍼의 'hi'를 가볍게 씹고 

"당신 가져온 재블린이나 이리 내놓으시오." 

했다. 그리고 필드에 나가서 더블스로우로 마구 던져대는 것이었다. 
변씨는 빌로퍼가 마을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 민망하여 허생을 불러들였으나, 
허생은 대꾸도 않다가 레벨을 올린 후에야 마을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빌로퍼가 몸둘 바를 몰라하며 블리자드에서 인재를 구하는 뜻을 설명하자, 
허생은 

"밤은 짧은데 말이 길어서 듣기에 지루하다. 너는 지금 어떤 지위에 있느냐?" 

"수석프로그래머요." 

"그렇다면 너는 블리자드의 신임받는 직원이군. 
내가 훨윈드의 위력을 2배로 하되 마나스틸을 못하게 만드는 패치안을 
내놓을테니 그대로 따를 수 있느냐?" 

빌로퍼는 고개를 숙이고 한참 생각하더니, 

"어렵습니다. 제이의 계책을 듣고자 하옵니다." 

"나는 원래 '제이'라는 것은 모른다." 

그러나 빌로퍼가 계속 부탁하자 다시 말을 꺼냈다. 

"소서리스가 유독 플레이하기에 까다로운 것은 마법의 대미지를 
아이템이나 스탯으로 증가시킬 방법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템 옵션에 마법대미지를 올려주는 옵션을 추가하고 
에너지를 10 올릴 때마다 마법의 대미지가 1/10씩 증가하게 한다면 
소서리스 또한 래더의 당당한 일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빌로퍼가 다시 곰곰히 생각하다 말했다. 

"어렵습니다." 

"이것도 어렵다, 저것도 어렵다 하니 대체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 
가장 쉬운 방법이 있는데, 네가 능히 따를 수 있겠느냐?" 

"말씀을 듣고자 하옵니다." 

"무릇 게이머들이 우선 걱정하는 바는 캐릭 간의 언밸런스도 아니고 
후진 그래픽도 아닌, 바로 배틀넷의 불안정함이다. 
따라서 특히 사람이 많은 아시아와 웨스트 서버에 각각 50개의 서버를 추가하고, 
컨넥션 로스트나 방폭 등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이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다가 한번 게이머들의 의견을 모아 혁신적인 패치를 내놓는다면 
잘 되면 불후의 명작으로 몇 년이고 살아남을 것이고, 
못 되어도 게이머를 생각하는 회사라는 좋은 이미지를 잃지 않을 것이다." 

빌로퍼가 힘없이 말했다. 

"블리자드 본사와 한빛소프트가 모두 조심스럽게 돈을 아끼는데, 
누가 서버를 50개씩이나 사들여 추가하려 하겠습니까?" 

그러자 허생이 벌컥 화를 내며 말했다. 

"소위 디아블로라는 게임이 무엇이란 말이냐? 배틀넷 지원을 게임의 장점으로 
내세워 놓고 그것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니, 이런 어리석을 데가 있느냐? 
캐릭간 밸런스는 누가 보더라도 언밸런스함을 느낄 수 있고, 
그다지 훌륭하지도 않은 그래픽이 만들어내는 랙은 64램으로는 
제대로 플레이하는 것 조차 어렵게 만든다. 
울티마 온라인은 100개가 넘는 패치를 내놓고 충실한 서버관리로 
매니아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으며, 리니지 또한 인간말종만 모이는 
개판게임이지만 서버확충으로 놀랄 만한 안전성을 보이고 있다. 
이제 계속 늘어나는 게이머들을 위해 장차 200만명 이상을 수용할 만한 
서버를 만들어야 할 판국에 서버 50개를 추가하지 않고 
딴에 배틀넷이라고 한단 말이냐? 
내가 세 가지를 들어 말하였는데, 너는 한 가지도 행하지 못한다면서 
그래도 블리자드의 수석 프로그래머라 하겠느냐? 
수석 프로그래머라는 게 참으로 이렇단 말이냐? 
너 같은 자는 당장 PK를 해 버려야 할 것이다." 

하고 당장 호스틸 마크를 띄웠다. 빌로퍼가 놀라서 급히 save&exit를 눌렀다. 

이튿날, 다시 찾아가 보았더니 방은 만들어져 있지 않고 
허생의 어카운트 또한 간 곳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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